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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오유진, 팀서바이벌 정상 올라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6-21 15:11 | 최종수정 2013-06-21 15:13


조훈현 9단과 오유진(충암중3) 초단 조가 팀서바이벌 초대 챔피언의 주인공이 됐다.

만 50세 이상(63년생 이상)의 시니어기사와 여자기사가 2인 1조 한팀을 이뤄 남녀 크로스대결을 벌인 후 두 판의 집수 합산으로 승패를 겨룬 2013 바둑nTV배 팀서바이벌 결승에서 조훈현 9단이 김신영 초단에게 266수 만에 흑 11집반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조훈현 9단보다 20분 먼저 대국을 시작한 서봉수 9단이 오유진 초단에게 250수 만에 흑 7집반승을 거뒀지만, 조9단이 11집을 남기면서 도합 넉집 차이로 조훈현-오유진 조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열린 지명식에서 오유진 초단에게 가장 먼저 파트너로 낙점된 조훈현 9단은 본선에서 박지연 3단 김은선 4단, 8강에서 이하진 3단, 4강에서 윤지희 3단에게 내리 불계승을 거두는 등 5연승으로 우승을 결정지어 1지명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파트너인 오유진 초단도 결승에서는 패했지만 4강까지 4전 전승의 무패 행진으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5일 열린 예선 및 선수 지명식에는
만 50세 이상(63년생 이상)의 시니어기사 65명과 여자 프로기사 49명이 참가해 각각 14명씩 총 28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고, 남녀 1~2위인 조훈현 서봉수 9단과 박지은 9단, 최정 3단이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바 있다.

올해 신설된 2013 바둑nTV배 팀서바이벌은 개인전과 단체전의 성격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경기 방식을 채택해 화제를 모았다. 이 대회 본선에는 모두 16개팀이 올라 2승을 거둔 팀들이 8강 결선에 진출했고, 8강전부터는 단판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총규모 1억3000만원인 2013 바둑nTV배 팀서바이벌은 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고 바둑TV가 후원했다. 우승 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3회가 주어졌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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