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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여자 테니스선수 레베카 마리노가 지난주 22살의 나이로 때이른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마리노가 은퇴 이유를 공개하자 북미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한 결정적인 계기가 트위터의 악성 댓글(악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마리노는 '막대기와 돌멩이로 내 뼈를 부러뜨릴 수는 있어도 말은 나를 다치게 할 수 없다'는 미국 속담을 거론하면서 "그 속담은 틀렸다. 말들이 엄청난 상처를 줬다"고 치를 떨었다.
인터뷰가 공개되자 팬들은 악플의 폐해를 새삼 깨달으면서도, 그 때문에 은퇴를 하는 건 너무 경솔한 결정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마리노의 트위터엔 격려와 은퇴 만류가 잇따랐다. 그러자 마리노는 "내가 너무 민감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나도 그저 한 인간일 뿐이다"라는 글로 그가 받은 상처가 얼마나 깊었는지를 나타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