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각)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폴란드전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출처=2013년 스페인세계선수권 홈페이지
한국 남자 핸드볼이 폴란드와의 2013년 스페인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최종전마저 패했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각)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25대33, 8골차로 완패했다. 전반 20분까지 11-9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으나, 이후 폴란드에 연속 9실점을 하면서 전반을 11-18로 크게 뒤진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에서도 폴란드의 공세에 고전했으나, 윤시열 이은호(이상 충남체육회) 정의경(두산)의 연속골로 한때 20-2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전개된 폴란드의 반격과 체력저하까지 나오면서 결국 8골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윤시열이 9골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이상섭 감독은 "윤시열의 장거리슛이 잘 터졌고, 공수에서의 작전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 막판 체력 저하가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조별리그에서 전패하면서 C조 최하위가 된 한국은 22일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호주와 21~24위 결정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