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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새해메시지 "기쁨이 넘치는 새해 되세요!"

기사입력 2012-12-31 15:20 | 최종수정 2013-01-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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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독자여러분, 기쁨이 넘치는 새해 되세요!"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스포츠조선 독자를 위해 새해메시지를 전했다. 1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2013' 준비로 바쁜 그녀지만 팬들을 위한 새해 인사를 잊지 않았다.

계사년 김연아는 가장 '핫'한 스포츠스타다. 현역복귀를 선언한 김연아는 지난 12월 10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에서 합계 201.61점(쇼트 72.27점, 프리 129.3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2시즌 여자 싱글에서 200점을 넘긴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20개월만에 복귀하는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높은 점수였다. 외신들도 찬사를 보냈다. AP통신은 '김연아는 환상적인 연기로 아주 작은 실수도 잊어버리게 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는 단 두번의 연기로 다시 한번 세계 피겨의 중심에 섰다.
 
국내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2013' 입장권이 지난 12월 27일 발매 시작과 동시에 동났다. 3400장의 티켓이 팔리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소처럼 공짜로 관중을 받았다간 운영에 큰 혼란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주관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유료티켓을 판매했다. 팬들은 뜨거운 관심으로 화답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김연아가 2006년 2월 이후 7년만에 국내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다.

김연아의 눈은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에 향해 있다. 전망은 밝다. 김연아가 떠난 세계 피겨계는 '도토리 키재기'를 반복하고 있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올시즌 컵오브차이나, NHK 트로피, 그랑프리 파이널 등의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아사다는 올시즌 성공확률이 떨어지는 트리플악셀을 포기하고 안정을 택했다. 그러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한 196.80점이 올 시즌 최고점이었다. 김연아가 NRW트로피에서 기록한 201.61점에 미치지 못한다. 트리플악셀을 다시 한번 시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완벽한 점프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번 우승한 애슐리 와그너(미국)와 '유망주'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도 경계대상. 하지만 김연아와 비교하면 아직 실력이 떨어진다.

김연아 스스로 언급했듯이 체력을 보완하고 스핀과 점프를 가다듬는다면 무난히 세계 정상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잠잠했던 피겨계는 김연아의 복귀로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큰 이벤트가 없는 2013년 김연아의 몸짓 하나하나에 눈길이 모아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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