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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황진우-김동은 1,2위 `세대교체 시작되나`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06-25 14:58 | 최종수정 2012-06-25 14:59




'젊은피' 황진우(29)와 김동은(20)이 국내 카레이싱계의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진우(발보린 레이싱)가 24일 전남 영암상설경기장(1주 3.045km)에서 펼쳐진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 슈퍼6000(6200cc, 스톡카)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시즌 종합포인트에서도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대 젊은 나이의 두 선수가 올시즌 몰라보게 달라진 기량으로 40대 나이의 김의수나 일본인 베테랑 드라이버를 제압하고 시즌 초중반 노련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예선 1위를 차지하며 개막전 폴투윈 우승의 상승세가 이어가던 김동은(인제오토피아)은 타이어 규정 위반으로 피트를 통과해야 하는 패널티를 받아 중위권까지 순위가 처졌지만 경기초반 사고의 여파로 선수들이 피트인을 하는 틈을 타 추월을 거듭한 끝에 2위에 올랐다.

3위는 최하위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의수(CJ레이싱)가 차지했다.

종합포인트에서 이번 우승으로 황진우는 29점을 얻어 총점 60점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김동은은 56점으로 종합 2위, 김의수는 51점으로 종합 3위를 달리게 됐다.

황진우는 가랑비로 노면이 젖은 날씨에 열린 슈퍼6000 결선 경기에서 예선 1위인 김동은을 스타트에서 추월, 빗길에 엉킨 차량들간의 접전에 휘말리지 않고 첫 코너에서 노련하게 안쪽을 파고들며 1위로 나서며 경기 끝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황진우 김동은에게는 젊은 나이라는 점 외에도 아버지가 국내 1세대 드라이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진우 선수의 아버지 황운기 씨는 국내 드라이버이자 카트 분야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또 김동은 선수의 아버지는 김 선수의 소속팀 대표이자 베테랑 드라이버 김정수 감독이어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진우 선수는 "이렇다할 스폰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기쁘다"며 "카레이싱 선배이기도 한 아버지와 함께 손을 맞잡고 나서니 더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 영암=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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