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F1 유럽 투어가 시작됐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3주간의 시즌 중 테스트를 거친 후 치러지는 첫 경기라는 점이다. 시즌 초 나타났던 결점을 어느 정도 보완하고 나서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더 관심이 모아진다. 게다가 6월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회를 제외하곤 유럽에서 연속으로 8번이나 치러지기 때문에, 시즌 판도까지 좌우할 수 있는 투어라 할 수 있다.
경기가 열리는 카탈루냐서킷은 트랙의 길이가 4.655km로 짧은 편이다. 총 66바퀴 307.104km를 달려야 한다. 머신들의 테스트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곳이라 F1 팀이나 드라이버들에게 워낙 익숙한 서킷. 그만큼 변수는 적다.
일단 이달 초반 이탈리아 무젤로에서 열린 시즌 중 테스트에서 로망 그로장(로터스)와 베텔, 그리고 페라난도 알론소(페라리)가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특히 페라리의 경우 머신 퍼포먼스가 떨어지며 고전을 하고 있는데, 과연 유럽 투어에선 개선된 머신을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게다가 스페인 출신 알론소의 경우 홈 그라운드이다.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스카이스포츠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에서 13일 오후 9시부터 결선이 생중계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