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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탁구대표팀이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에서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여자대표팀은 D조 첫 상대 크로아티아를 가볍게 요리했다. 김경아, 박미영, 석하정이 차례로 나서 한수 아래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세계탁구선수권은 개인, 단체전이 2년 주기로 번갈아 열린다. 개인전으로 진행된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 이후 홀수년도에는 개인전이, 짝수년도에는 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단체전의 경우 각국 대표팀의 자존심을 건 국가대항전이다. 매경기 각국 에이스 3명이 5단식으로 경기를 벌여 승부를 가린다. 2년전 모스크바 대회에선 오상은 주세혁 유승민 정영식 조언래가 나선 남자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독일 브레멘 대회와 2008년 중국 광저우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이 남자대표팀 단체전 역대 최고 성적이다. 여자대표팀은 2004년 이은실 김무교 석은미 김경아 윤지혜가 동메달(4위)를 목에 건 것이 2003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한국이 메달을 노리는 런던올림픽 단체전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각국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만큼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 김민석 정영식이 참가한 한국남자대표팀은 대만,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프랑스 등과 함께 C조에 속했다. 김경아 박미영 당예서 석하정 양하은이 참가한 여자대표팀은 홍콩, 러시아, 체코, 오스트리아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26일 각각 덴마크와 러시아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