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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국대'김윤희 무릎연골 파열,수술대 오른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2-02-22 15:06


◇리듬체조 국가대표 김윤희  스포츠조선 DB

리듬체조 국가대표 김윤희(21·세종대)가 수술대에 오른다.

김윤희는 2월 초 오른무릎 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았다. 23일 서울 백병원에 입원, 수술 후 3~4주간 깁스를 해야 한다. 이후에도 6주 이상 재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절친 후배' 손연재(18·세종고)와 함께 나설 예정이던 5월 국제체조연맹(FIG) 프랑스 코르베유에손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월 23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릴 예정인 회장배 리듬체조대회 역시 참가가 불투명하다. 9월 초 KBS배 리듬체조대회와 10월 전국체전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전념할 생각이다.

1년 선배인 '원조 리듬체조 요정' 신수지(22·세종대)가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김윤희는 올 시즌 유일한 성인 국가대표다. 지난해 회장기, KBS배, 전국체전 등 국내대회에서 개인종합 1위를 휩쓸었다. 지난달 16일 런던오투아레나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나홀로 출전, 런던행 최후의 도전에 나섰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출전 엔트리 24명 가운데 단 5명만 선택되는 '바늘구멍' 싸움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김윤희는 "지난해 내내 무릎이 아팠는데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참고 뛰었는데, 병원에서 연골이 거의 다 찢어졌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

물론 그녀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릎 수술을 계기로 더 먼 곳,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여유를 찾게 됐다. 김윤희는 "재활을 잘해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내후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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