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듬체조 국가대표 김윤희(21·세종대)가 수술대에 오른다.
1년 선배인 '원조 리듬체조 요정' 신수지(22·세종대)가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김윤희는 올 시즌 유일한 성인 국가대표다. 지난해 회장기, KBS배, 전국체전 등 국내대회에서 개인종합 1위를 휩쓸었다. 지난달 16일 런던오투아레나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나홀로 출전, 런던행 최후의 도전에 나섰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출전 엔트리 24명 가운데 단 5명만 선택되는 '바늘구멍' 싸움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김윤희는 "지난해 내내 무릎이 아팠는데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참고 뛰었는데, 병원에서 연골이 거의 다 찢어졌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
물론 그녀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릎 수술을 계기로 더 먼 곳,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여유를 찾게 됐다. 김윤희는 "재활을 잘해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내후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