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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희망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가 코리아오픈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세계 14위의 상대적인 약체를 만난 이용대-정재성조는 37분 만에 수월하게 경기를 끝냈다. 첫 세트에서 7-7까지 평행을 이루다가 이후 기선을 잡으며 21-16으로 승리했다.
이어 이용대-정재성은 첫 세트 초반에 팽팽한 균형을 허용한 것을 분풀이 하듯 2세트 들어서는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뒤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1-12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새로운 다크호스가 떴다. 이번 대회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배연주(22·KGC인삼공사)가 이변의 행진을 벌인 것이다.
세계 14위 배연주는 이날 8강전에서 세계 9위의 리쉐루이(중국)를 2대0(21-18, 21-16)으로 완파했다.
전날 16강전에서 세계 2위의 우승 후보 왕신(중국)에 2대1(10-21, 21-18, 21-14)로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배드민턴계를 또 놀라게 한 것이다.
여자복식의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조도 인도네시아의 자우하리 메이리아나-폴리 그레이시아조를 2대0(21-8, 21-9)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