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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학교라는 곳이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포인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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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 겸 학교체육진흥회 이사장(59)이 굳건히 서 있다. 강 교육감의 이력은 매우 화려하다. 경북대 사범대학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강 교육감은 2000년 IT기업을 설립해 CEO로 변신했다.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성공한 '여성 CEO'의 롤모델을 제시하던 강 교육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당선돼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 제5대 여성가족부장관을 역임한 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대구광역시 교육감에 당선됐고,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고 노옥희 전 울산교육감과 함께 '재선에 성공한 첫 여성 교육감' 타이틀을 달았다. 지난해 말 노 전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타계 이후 현재 유일한 여성 교육감이자 제2대 학교체육진흥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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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임기를 맞이한 강 교육감은 특유의 열정과 에너지를 앞세워 자신의 공약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학교체육진흥회 이사장을 겸임한 터라 대구와 서울을 수시로 오가는 와중에서도 수시로 관내 학교 현장을 방문해 체육교육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를 확인한다. 그런 강 교육감을 11일 대구교육청에서 만났다.
'학생 1인-1스포츠 활성화' 학교에서 만들어줘야 한다
이날 오전에도 대구고를 시찰하고 온 강 교육감은 학교체육에 대한 명확한 지론을 갖고 있었다. 학교체육이 학생들의 '평생 체육활동'의 첫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 교육감은 "제가 늘 저희 젊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게 바로 '평생 할 수 있는 운동 한 가지는 학창시절에 형성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게 어떻게 보면 학교라는 곳이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포인트가 아닌가 싶어요. 학교 때 체육활동을 하지 않으면, 그 다음에 연계되기가 어렵죠"라며 학교체육 교육의 중요도와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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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교육감은 "학교에서 기본적인 체육활동이 제대로 이뤄져야 합니다. 학교당 1종목 이상씩, 뭐든 신나게 할 수 있으면 됩니다. 몸을 놀리고 움직이는 것에 대해 거부반응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대구교육청은 지속적으로 인프라 확충과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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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