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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탁구신동' 권 혁(15·대전 동산중)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15세 이하(U-15) 남자단식 첫 세계랭킹 1위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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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혁은 첫 세계랭킹 1위에 반색했다. WTT 연령별 랭킹 시스템 도입 이후 한국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못말리는 승부욕으로 똘똘 뭉친 15세 톱랭커는 "'탁구신동'이란 수식어가 부담이 된 적도 있지만, 지면 '탁구신동이 못 친다'는 이야기는 절대 듣기 싫어서 더 집중한 면도 있다"며 웃었다. "탁구를 시작한 지 10년째, 즐겁게 치다보니 어느새 선수가 돼 있었고, 여전히 탁구가 가장 좋은 '장난감'"이라는 권 혁의 확고부동한 목표는 "올림픽 메달"이다. 될 성 부른 에이스, 권 혁의 세계무대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내친 김에 연령별 세계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싶고, 국내 모든 대회 1위, 올해 안에 시니어 세계랭킹 150위 내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눈을 반짝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