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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북과 오디오 가이드, 이어폰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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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로나 시기, 발달장애인 체육대회를 위해 기꺼이 체육관도 개방했다. "학교장으로선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지만 가야할 길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행사 이후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엔 복지관 전문가들이 발벗고 나섰다. "일단 도전해보자. 책임은 내가 진다"는 자세로 마을과 적극 공조했다. 지역 주민들과 학교 텃밭 수확물을 나누고, 가을이면 깍두기를 담가 이웃과 나눴다. 공존과 나눔의 꿈은 세계로 뻗어갔다. 한국청소년연맹 '희망사과나무'과 함께 필리핀 바세코 교육시설 건립 모금에 나섰고 2020~2022년 새 무려 2000만원이 모였다. 내년 1월, 필리핀에 4개의 '보라매 희망학교'가 건립된다. '슈퍼맨' 파워의 원천은 '연결'과 '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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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세상에서 '슈퍼맨 교장선생님'의 길은 희망이다. "나 혼자 잘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장점을 살려, 다같이 합쳐 100점이 목표"라는 그는 "'공존교육'이란 학교 안에서가 아니라 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그는 마을을 학교로, 학교를 마을로, 세상을 하나로 묶어내는 슈퍼맨 CEO다. "'꿈 너머 꿈을 품고 사는 삶'이 목표라는 그는 '희망 사다리' 교육, 스포츠캠프, 스내그골프 대회, 폐교 리모델링 등 무궁무진한 꿈을 별처럼 쏟아냈다. 자신이 머무는 공간을 모두가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꿔내는 '슈퍼맨' 김갑철 교장이 머물 다음 학교의 바닥 그림이 자못 궁금해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