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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정은이 다시 챔피언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현역 로드FC 파이터 중에 타이틀전을 두차례 치른 유일한 여성 파이터다. 함서희, 심유리를 만났는데 아쉽게 두번 다 판정패 해 챔피언 벨트를 두르지 못했다.
홍윤하는 아버지처럼 경찰관이 되기 위해 주짓수를 배웠다가 프로 격투기 선수가 됐다. 그라운드에 강점이 있다. 주짓수 브라운 벨트로 국내 여성 파이터 중에서 그라운드 기술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별명이 '케이지의 악녀'일 정도로 악바리 근성도 가지고 있다. 데뷔 후 4연패를 했으나 최근엔 4연승 중이다.
홍윤하는 전날 계체량 실패로 인해 라운드마다 5점의 감점을 안고 싸우는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자신의 장기인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는 것 외엔 이길 방법이 없었다.
초반 서로 빈틈을 찾으며 펀치를 교환했다. 박정은의 펀치가 더 위력이 있고 강해보였다. 그러다 박정은의 강력한 오른손 펀치가 정확하게 홍윤하의 얼굴에 명중했고, 홍윤하가 넘어졌다. 다시 일어났으나 곧바로 박정은의 펀치에 두번째 다운. 홍윤하는 다시 일어나 박정은과 펀치를 교환했지만 펀치의 정확성과 파워에서 박정은이 월등했다.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