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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F도 '러시아 퇴출운동'동참...국제대회 개최권 등 박탈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2-03-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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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전쟁 유발 러시아 퇴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러시아 배드민턴계를 향해 강력한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근 국제 스포츠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NO WAR' 운동을 확산하는데 보조를 맞춰 회원국 자격을 사실상 박탈하는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BWF는 1일(한국시각) 이사회를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BWF는 "모든 갈등은 어떤 종류의 폭력도 사용하지 않고 해결돼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며 평화와 연대를 위해 스포츠가 기여해야 한다"면서 "BWF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선수, 코치, 임원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배드민턴 공동체의 안전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러시아 규탄)성명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 스포츠계의 운동에 전적으로 연대한다"면서 구체적인 제재 조치를 선포했다.

우선 러시아와 러시아의 전쟁을 돕고 있는 벨라루스에서 열리는 모든 BWF 승인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기존 승인 대회 취소는 물론 앞으로 열릴 대회도 이들 국가에 배정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오는 16∼20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대회부터 러시아의 출전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 남자복식 세계랭킹 15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 등 5개 종목 선수 9명의 출전 신청을 한 상태다.


오는 7월 러시아 가치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화이트나이트 2022' 인터내셔널챌린지 대회는 성명 발표와 함께 전격 취소됐다.

두 번째로 BWF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BWF 승인 대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기를 게양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벨라루스의 국가도 연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BWF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국제 스포츠계와의 협의를 통해 러시아, 벨라루스 정부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BWF는 "우크라이나 배드민턴협회에 깊은 애도와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 배드민턴계에 대한 특별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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