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팀킴의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충격 2연패다.
중국전에서 출전했던 김영미 대신 다시 주전 김초희가 나왔다.
팽팽한 접전. 5엔드, 한국에 '스틸' 찬스가 왔다.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미국의 1번 스톤을 친 뒤 버튼(하우스 정가운데 원) 가까이 절묘하게 가드 뒤에 숨었다. 하지만 미국도 한국의 1번 스톤을 쳐내면서 1득점. 한국 수비의 성공. 2-2 균형을 맞춘 채 절반이 끝났다.
순식간에 3-6, 미국의 리드. 많이 벌어졌다. 하지만, 7엔드 미국도 실수가 있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한국이 2번 버튼을 잡은 뒤 김은정이 상대 1번 스톤을 제거, 2득점. 4-5로 바짝 추격.
하지만, 8엔드 미국의 후공, 한국은 '스틸' 혹은 1실점이 최상의 시나리오. 그러나 김은정의 2개의 샷이 '0.2%' 부족. 미국은 마지막 샷에서 1번 스톤에 드로샷을 성공시키면서 2득점. 간격은 4-7로 벌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대회 아이스 테크니션은 스톤의 컬(회전)을 좀 더 가미하겠다고 발표한 상태. 그 첫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아이스 적응에 애를 먹었다. 특히, 김은정이 그랬다.
9엔드, 한국은 호그라인(스톤을 놓아야 하는 빨간 표시선) 바이얼레이션까지 범했다. 실수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미국도 마찬가지.
찬스는 왔다. 하우스 싸움이 치열했다. 미국은 3개의 스톤이 하우 안에 들어왔지만, 트리플 샷 각이 나왔다. 마지막 김은정의 샷, 그러나 정말 약간 부족했다. 아쉬웠지만 2득점. 6-7로 추격했다.
마지막 10엔드, 미국의 후공이었다. 너무나 불리했던 한국은 '스틸'이 꼭 필요했다. 한국은 가드를 계속 세우며 끝까지 저항했지만, 결국 미국은 테이크 아웃 샷을 날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한국은 14일 오후 9시5분 숙적 일본과 오후 9시5분 맞대결을 벌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예선에서 패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연장 엔드 접전 끝에 물리치고 극적인 결승 진출을 이룬 바 있다.
팀킴이 절정이지만, 일본 '팀후지사와'도 순항하고 있다. 1차전 스웨덴에게 패했지만, 이날 중국까지 잡아내면서 파죽의 4연승.
이미 두 팀은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에서 맞붙었다. 당시 팀킴은 예선과 본경기에서 2차례 모두 패했다.
이날 일본은 중국을 누르고 4승1패를 기록했다. 예선 2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