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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한국 전방위 압박, 편파판정 '벽' 낮춰질까. 쇼트트랙 男 1500m 첫 금 도전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02-09 07:56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4강전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경기장에서 열렸다. 피터 워스 심판장이 황대헌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중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2.7/



[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과연 편파판정은 어떻게 될까.

우스운 상황이 됐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은 2차적 문제가 됐다. 중국발 '편파판정'과의 싸움이 관건이 됐다.

한국 쇼트트랙이 또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남자 1500m가 목표.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체대)가 출전한다. 박장혁의 경우, 출전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왼손 부상이 있다. 11마늘을 꿰맸다. 부상 상태를 점검한 뒤 1500m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기량 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황대헌은 1000m에서 월드클래스 기량을 보였다. 절묘한 인코스 침투로 준결선 1위. 하지만 아무도 납득할 수 없는 실격 판정으로 허무하게 탈락했다.

이준서도 마찬가지다. 2위로 결선 진출이 보이는 듯 했지만, 결국 실격 당했다.


8일 훈련이 끝난 뒤 만난 황대헌과 이준서는 "더욱 깔끔하게 타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더 이상 깔끔하게 탈 여지가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기대를 걸어볼 부분은 한국 대표팀 선수단의 '압박 전술'이다.

윤홍근 한국 선수단 단장은 8일 오전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미디어 센터에서 "CAS(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다. ISU에도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움직임이 결과를 바꿔놓진 않는다. 하지만, 노골적 중국용 '편파판정'에 대한 제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구 ISU 심판위원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심판위원들의 판정은 약간 이상하다. CAS 제소를 하기 되면 아무래도 압박을 받을 것이다. 의도적 편파판정에 대한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의 정신력은 여전히 굳건하다.

8일 훈련이 끝난 뒤 만난 황대헌은 "계속 벽을 두드릴 것이다. 아직 남은 경기들이 많다"고 했고, 이준서 역시 "1000m에서 실격을 당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남은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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