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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최민정(24·성남시청)의 가속도, 혼성계주에서 어떤 위력 발휘할까.
1명 당 500m 씩을 책임져야 한다. 짧은 거리다. 여기에 이 종목의 묘미가 있다.
베이징 캐피털 도어 경기장 빙질이 결합된다. 역대 올림픽 최상급 스피드가 나올 수 있다. 적응 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빙질에 대한 반응은 달랐지만, 뚜렷한 공통점은 있었다.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 3000m 계주 금메달, 2관왕을 차지했다.
노련한 그는 이미 베이징 빙질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녀는 "딱딱한 빙질에서 좀 더 안정적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고 결론냈다.
즉, 혼성계주의 관건은 기본적으로 스피드를 버티면서 넘어지지 않는 것. 그리고 남녀가 교대를 할 때 스피드를 그대로 끌고 나가는 레이스 운영이 중요하다.
때문에 황대헌은 "호흡이 중요하다"고 했고, 이유빈은 "남자 선수가 터치할 때 그 스피드를 그대로 버티면서 이어가는 레이스 운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민정의 특장점과 맞닿아 있다. 그는 아웃코스에서 그대로 가속도를 내면서 상대를 따돌리는 테크닉으로 유명하다. 세계최고 수준이다.
오른발로 버티면서, 상대를 추월한 뒤 그대로 인코스로 파고드는 '길'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있다. 2000m의 짧은 거리. 스피드가 최대로 날 수 있는 빙질. 최민정의 가속도와 거기에 따른 추월 능력은 중국 입장에서 상당히 위협적일 수 있다.
최민정을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박장혁은 3일 인터뷰에서 "확실히 최민정 선수가 현 시점에서 가장 준비가 잘 됐다. 노하우와 경험이 있다"고 했다.
과연 최민정의 가속도와 베이징 빙질의 결합. 어떤 위력을 발휘할까. 혼성계주 금메달의 핵심 키 포인트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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