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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글러브 터치는 하지 않겠다."
안종기가 글러브 터치를 하지않겠다고 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전 경기에서 글러브 터치 때 상대의 펀치를 맞은 아픈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25일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더블지FC 04 대회때 안종기는 김준교와 경기를 했다. 경기 시작하면서 글러브 터치가 이뤄졌는데 김준교가 바로 강력한 펀치를 안종기의 얼굴에 날렸다. 김준교의 갑작스런 펀치에 안종기는 다운됐다. 이후 잘 대처하며 경기를 끌어갔지만 결국 2라운드 KO패했다. 갑작스런 펀치가 데미지를 줬다고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둘은 예전에 스파링을 한 적이 있었다고. 안종기는 "그땐 내가 MMA를 이해 못할 때여서 실력이 부족했었고 많이 힘들었다"며 "타격적인 면에서 뛰어나신 분이다. 상대를 위해 연습한 것은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였지만 타격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임용주는 안종기의 실력을 인정했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이어서 그런지 스파링할 때 태글과 압박이 확실히 달랐다"면서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점에서 리스펙한다. 하지만 여기는 MMA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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