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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의 선수 육성을 위한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로드 FC가 2012년부터 운영해온 센트럴리그 출신들이 격투기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단순히 대회만 많이 개최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 선수들과 동일한 경기장에서 경기해 프로 무대의 절차를 미리 느끼며 경험치를 쌓게 했다. ROAD FC 센트럴리그는 외국 선수까지 성장시키며 아시아 종합격투기 유망주의 산실이 됐다.
ROAD FC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27·모아이짐), 밴텀급 전 챔피언 이윤준(32·로드짐 로데오)이 ROAD FC 센트럴리그를 거친 후 프로 선수에 이어 챔피언까지 됐고, 박정은(24·팀 스트롱울프)은 ROAD FC 아톰급 타이틀전까지 치러 아시아에서 인정받는 여성 파이터가 됐다.
특히 신유진(16·송탄MMA멀티짐)과 이정현(18·싸비MMA)은 10대의 나이인 파이터들로 센트럴리그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성장,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신유진은 지난해 12월 굽네몰 ROAD FC 057XX에서 데뷔할 때부터 떡잎부터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다. ROAD FC 역대 최연소 파이터 (만 15세 6개월 29일)로 데뷔, 공격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ARC 002에서도 박지수(20·로드짐 군산)를 1라운드 2분 20초 만에 펀치로 TKO시키며 격투기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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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도 데뷔전에서 6전의 고동혁(23·팀 스트롱울프)과 화려한 타격전 끝에 펀치 TKO로 승리한 뒤 ARC 002에서는 15살 위의 베테랑 유재남(33·원주 로드짐)마저 꺾었다. 2전째에 불과했던 이정현은 15전을 치른 선배를 상대로 기죽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했다. 상대의 멘탈을 흔들기 위해 도발을 하는 등 심리전에서도 승리,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2연승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의 미래를 위해 센트럴리그에서 유망주를 육성하는 ROAD FC는 최근 성범죄자를 격투기계에서 몰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범죄 없는 안전해야 해당 종목의 미래도 밝다. 미성년자들이 다수 출전하는 센트럴리그도 ROAD FC는 아무나 출전시키지 않는다. WFSO (세계격투스포츠협회)에서 체육관과 선수를 정식 등록해 관리하며 성범죄 이력이 없는 파이터만 ROAD FC가 주관하고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ROAD FC는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합격투기 단체다. 센트럴리그에서 배출된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주며, ROAD FC 선수 육성 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유망주들이 꾸준히 나오려면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체육관에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성범죄자 없는 안전한 체육관만 ROAD FC에 등록 가능하며, 성범죄 이력이 없는 파이터들만 ROAD FC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어린 유망주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ROAD FC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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