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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이 이기고, 태극기가 올라가는 순간…, 그 기분은 현장서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도, 아시안게임 3대회 연속 종합우승 기록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아시아 국가 첫 '세계선수권 3연패' 전무후무한 역사도 이런 화통하고 속 깊은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회장님의 진심을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남자펜싱대표팀 주장 김정환은 "예전엔 국제대회 나가면 기죽을 때도 많았다. 지금은 어깨 좍 펴고 피스트에 나간다. 한국 펜싱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우리를 믿어주고 든든히 받쳐주시는 회장님이 뒤에 계신다고 생각하면 힘이 난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속 트로피 전달 방식으로 진행된 '제25회 코카콜라체육대상'은 나눔의 행복을 아는, 한국 펜싱의 '키다리아저씨' 최신원 회장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펜싱인의 공로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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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향한 믿음과 자부심도 확고했다. "나는 우리선수들이 자존심만 갖고 자신 있게 경기에 나서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실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선수들은 아시아 베스트다. 오상욱 봐라. 세계 베스트다. 런던올림픽 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잊을 수 없다. 너무 좋아서 눈물을 흘렸다. 도쿄에서도 꼭 더 해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아너스소사이어티 대표, 세계공동모금회 리더십 위원 '기부왕' 최 회장에게 대한펜싱협회장이란 어떤 의미일까. "나는 도움을 주는 사람 중 하나일 뿐이다. 바라는 것도 없다. 그저 국가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살리고 한국을 널리 알리기 위해 그저 열심히 하는 것뿐이다. 그게 내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니까"라며 웃었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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