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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직캠]"명복을 빌어주셨지만 살아보겠다." 로드FC 파이터들의 말말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9-08 07:51


난딘에르덴과 홍영기가 계체량을 통과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구=권인하 기자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전을 하루 앞둔 파이터들의 각오는 각양각색이었다.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굽네몰ROAD FC 055 게체량에서 선수들은 계체를 통과한 뒤 각오를 밝히는 자리에서 자신의 개성에 따른 멘트를 날렸다.

이형석과 웰터급 경기를 치르는 정윤재는 "시합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격투 스포츠가 아닌 싸움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치열한 난타전을 예고한 것.

자신보다 13살이나 많은 홍윤하와 만나게 된 18세의 김교린은 수줍게 인사를 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렇게 큰 무대에 서게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내일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라고 수줍게 말해 박수를 받았다.

홍영기는 자신의 기사에 달리는 댓글로 좌중을 웃겼다. 홍영기는 "경기전엔 기사가 나오면 항상 나오는 댓글이 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였다"면서 "이번에도 명복을 빌어주셨다. 그런데 난 이렇게 살아있다. 난딘에르덴과 친분이 있는데 설마 죽이기야 하겠나. 내일도 잘 살아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크리스 바넷은 랩을 하듯 리듬을 타면서 재미있는 동작까지 하며 무거울 수 있는 계체량을 밝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눈 깜박이자 마시라. 금방 끝날 거니까"라고 말해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다. 상대인 심건오는 "9월 1일이 생일이었는데 관장님(김대환 대표)이 생일빵 맞으라고 시합을 잡아주신것 같다"며 "끈적끈적하게 레슬링하고 꼭 이기겠다"라고 했다.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에 도전하는 박해진은 한자성어를 꺼냈다. "진인사대천명.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라고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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