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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만 복서 2명 숨져…세계 복싱계 ‘충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7-26 16:15


세계복싱평의회 트위터

이번 주에만 복서 2명이 연이어 숨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세계 복싱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영국 BBC는 아르헨티나 복싱 선수 우고 산틸리안(23)이 경기 도중 부상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산틸리안(사진)은 지난 20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루과이 복서 에두아르도 아브레우와 경기를 치렀다. 산틸리안은 4라운드 들어 코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고, 10라운드를 마친 뒤 판정 결과가 발표될 때 기절했다.

이후 산틸리안은 병원으로 옮겨져 뇌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심박 정지로 숨을 거뒀다.

슈퍼라이트급 복서인 산틸리안은 2015년 프로에 데뷔해 19승(8KO) 6패 2무의 전적을 기록했다.

세계복싱평의회(WB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복싱계는 러시아 복싱 선수 막심 다다쉐프(29)가 세상을 떠난 지 불과 사흘 만에 들려온 비보에 충격을 받고 있다.

앞서 다다셰프는 20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푸에르토리코의 복서 수브리엘 마티아스와의 경기 중 11라운드에서 TKO패를 당했다. 다다셰프가 마티아스에게 일방적으로 밀리자 트레이너 제임스 버디 맥거트가 수건을 던져 기권했다.


다다셰프는 혼자 링을 떠날 수 없어 부축을 받아야 했고, 라커룸에 도착하기 전 구토를 한 뒤 의식을 잃었다.

병원 진단 결과 다다셰프는 경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약 2시간 동안 뇌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23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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