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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전영지·이원만 기자]"기록은 아쉽지만 이 경기가 마지막이 아니다. 도쿄올림픽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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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은 1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자신의 최고기록을 깨는 것을 목표 삼았다. 첫 50m 접영 구간을 27초67로 3위, 두번째 배영 50m 구간에서 32초72로 3위를 유지했다. 접영-배영 첫 100m에서 1분00초39를 기록했다. 김서영은 첫100m 기록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선수다. 부담감 때문인지 평소보다 스트로크가 무거웠다. 가장 약한 세 번째 평영 구간에서 38초47초로 처졌다. 마지막 자유형 50m에서 혼신의 힘을 다 한 스퍼트로 31.26초를 끊었지만, 결국 7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오하시 유이가 실격 처리되면서 김서영이 최종 6위를 기록했다.
안방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부담감이 없었다고 할 수 없지만 이번 시합은 제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나를 위한 시합이고 나를 위한 무대라고 생각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서영은 지난 2년간의 준비과정을 통한 성장을 이야기했다. "2년전 세계선수권 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예선, 준결승, 결승으로 이어지는 경기 체력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그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나간 레이스를 후회하기보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봤다. "올해는 평영을 집중해서 훈련했다. 잠깐 집중한다고 결과가 단기간에 바로 나올 수 없다. 오늘은 이 정도였지만 내년 도쿄올림픽의 좋은 과정으로 남을 것같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대회 4연패 위업을 이룬 '헝가리 철녀' 호스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스주는 강철체력이다. 나는 아직 호스주보다 체력이 많이 부족하다. 파워도 신체조건도 부족하다. 그래서 저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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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전 현장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김서영과 전세계 수영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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