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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에이스' 최정 9단이 최종국서 숙명의 라이벌 위즈잉 6단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의 황룡사배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최정 9단은 최종국에 앞서 오전에 열린 13국에서 중국의 루민취안 5단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승부를 최종국까지 끌고 갔다.
최정 9단은 "바둑이 많이 불리했는데 상대가 끝내기에서 너무 낙관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4연승을 한 오유진 6단과 팀 동료, 그리고 이번 시합에 동행한 박정상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최정 9단과 위즈잉 6단의 상대전적은 14승 17패(최정 9단 기준)가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은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 네 번째 우승((2013, 2015, 2017, 2019)을 차지했다. 회차로는 3·5·7·9회로 모두 홀수회차다. 주최국 중국은 다섯 번 정상에 올랐다.
중국기원과 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한 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약 76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8천 위안(약 1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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