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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의 패기가 베테랑의 화를 이겨냈다.
'주먹이 운다' 출신의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과 '겁없는 녀석들' 출신의 양지호는 전날 열린 계체량에서 설전을 벌였다.
블루코너인 양지호가 먼저 "황금 떡밥을 주셔서 감사하다. '한주먹이면 끝난다'고 하시는데 5라운드가 끝나도 KO안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그러자 박형근은 "개인적으로 이윤준 전 챔피언을 좋아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데 지도자가 되셔서 기술적, 피지컬, 멘탈적으로 좋은 지도자라고 생각하는데 딱 하나 싸가지는 안가르친것 같다. 내일 내가 회초리를 들겠다.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주먹엔 주먹, 킥엔 킥으로 어느 것 하나 지지 않으려 둘이 팽팽하게 붙었다. 누가 더 앞섰다고 말하기 쉽지 않은 라운드. 2라운드도 팽팽했지만 1라운드처럼 치열하지는 않았다. 상대의 실수를 노리는 듯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는 않았다. 양지호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했다. 박형근이 이에 대처를 잘 하지 못했고, 결국 공격이 더많았던 양지호의 팔이 올려졌다.
제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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