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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번째 프로스포츠가 화려하게 출범했다. 골프, 축구, 야구, 농구, 배구의 뒤를 이어 당구가 프로 출범의 깃발을 올렸다.
이어 PBA는 2019~20시즌 8개의 1부 투어와 10개의 2부투어, 8개의 LPBA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PBA 1부 투어는 총상금 2억5000만원, 우승상금 1억원의 7개 정규투어와 앞선 대회 상위 32강만 출전해 총상금 4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을 놓고 펼치는 파이널 대회로 구성된다
PBA 2부 투어는 총상금 4000만원에 우승상금 1000만원의 10개 대회로 개최한다. 여자부인 LPBA는 총상금 3000만원에 우승상금 1500백만원 규모의 7개 정규투어와 상위 16강이 출전해 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2000만원의 파이널 대회로 구성됐다. 이를 모두 합치면 1부 21억5000만원, 2부 4억원, LPBA 2억5000만원으로 2019~2020시즌 총상금은 28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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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후구제'의 폐지와 선공 결정 방식인 '초구뱅킹 시스템' 변화다. 일단 기존 방식은 초구 뱅크샷이 '단쿠션-단쿠션'을 거쳐 초구 뱅킹자 쪽 단쿠션 레일에 가깝게 멈추는 쪽이 선공이었으나 바뀐 시스템에서는 '단-단-단'을 통해 반대편 단쿠션 레일에 가깝게 근접시키는 쪽이 선공이다. 여기에 후구제가 폐지돼 선공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
더불어 득점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아마추어대회는 모든 샷이 1득점으로 인정됐으나 PBA 투어에서는 뱅크샷에 의한 득점은 2점을 준다. 이 또한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성대한 출범식과 대규모 상금 규모, 흥미로운 경기 방식의 변경, 공중파와 케이블채널 중계 확보 등 PBA는 강한 첫 인상을 남겼다. 관건은 이러한 분위기를 끝까지 잘 유지해나갈 수 있느냐다. 지속적인 스폰서십의 확보와 대회 횟수 및 규모의 확충이 요구된다. 더불어 UMB, KBF와의 화합도 필수적인 해결과제다. 과연 PBA가 '6번째 프로'로서 성공적인 정착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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