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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10] '킥복싱 金' 안재영, '복싱 챔피언'과 타격 맞대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1-19 10:51


안재영. 사진제공=AFC

'킥복싱 금메달리스트' 안재영(31·팀 마초)이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에 입성한다. 안재영은 오는 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열리는 'AFC 10 - Wave of Change'에 출전한다. 신장, 체격, 나이, 스타일 모두 흡사한 사샤 팔라트니코브(31·홍콩)가 그의 상대다.

안재영은 입식격투기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전문 타격가다. 중국 쿤룬파이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킥복싱 부문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 그밖에도 다양한 입식 타이틀을 차지했다. 킥복싱 전적은 28전 27승 1패다.

2014년부터는 종합격투기에 데뷔, 2승 2패를 기록했다. 입식타격 베테랑답게 안정적인 스탠딩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경기였던 박건환 전에서는 1라운드 KO 직전까지 몰리고도 후반 운영으로 1-2 판정으로 끌고가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탄탄한 타격스킬을 기반으로 싸우면서도 그래플링 면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히트 원정 경기에서는 몇 배는 경험 많은 베테랑 마에다 마코토를 초크로 제압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사샤 팔라트니코브는 안재영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다. 31살 동갑내기에 신장도 1m83으로 같다. 체격조건은 물론 스타일까지도 비슷하다. 사샤 역시 입식타격을 베이스로 우월한 타격전을 펼친다. 홍콩에서 헤비급 복싱 챔피언을 지냈으며, 킥복싱 챔피언 경력도 있다.

2017년 종합격투기에 뛰어든 사샤는 미들급으로 치른 데뷔전 패배 후 웰터급으로 하향, 곧바로 2연승을 거뒀다. AFC에서 활약 중인 고석현도 2라운드 실신 KO로 잡아냈다. 그래플링에서 고전했으나 끝내 이스케이프하며 날카로운 펀치로 쓰러뜨렸다.

닮은 점이 많은 안재영과 샤샤지만 디테일한 타격 스타일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다. 안재영은 선 굵은 펀치를 중심으로 우직하게 전진하며 경기를 풀어나간다. 반면 사샤는 스탠스를 자유자재로 바꾸며 부지런히 스텝을 밟아 사각을 만들고 펀치든 킥이든 예상하기 어려운 타이밍에 지르는 타입이다. 둘 다 서서 싸우길 선호하는 수준 높은 타격가지만 강점이 다른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AFC 10 'Wave of Change(변화의 물결)' 1월 28일 오후 7시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KBS N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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