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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 금메달리스트' 안재영(31·팀 마초)이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에 입성한다. 안재영은 오는 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열리는 'AFC 10 - Wave of Change'에 출전한다. 신장, 체격, 나이, 스타일 모두 흡사한 사샤 팔라트니코브(31·홍콩)가 그의 상대다.
탄탄한 타격스킬을 기반으로 싸우면서도 그래플링 면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히트 원정 경기에서는 몇 배는 경험 많은 베테랑 마에다 마코토를 초크로 제압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사샤 팔라트니코브는 안재영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다. 31살 동갑내기에 신장도 1m83으로 같다. 체격조건은 물론 스타일까지도 비슷하다. 사샤 역시 입식타격을 베이스로 우월한 타격전을 펼친다. 홍콩에서 헤비급 복싱 챔피언을 지냈으며, 킥복싱 챔피언 경력도 있다.
닮은 점이 많은 안재영과 샤샤지만 디테일한 타격 스타일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다. 안재영은 선 굵은 펀치를 중심으로 우직하게 전진하며 경기를 풀어나간다. 반면 사샤는 스탠스를 자유자재로 바꾸며 부지런히 스텝을 밟아 사각을 만들고 펀치든 킥이든 예상하기 어려운 타이밍에 지르는 타입이다. 둘 다 서서 싸우길 선호하는 수준 높은 타격가지만 강점이 다른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AFC 10 'Wave of Change(변화의 물결)' 1월 28일 오후 7시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KBS N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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