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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도회 19일 이사회서 성폭행 피의자 A코치 영구제명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1-14 16:11



대한유도회가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빠르게 대처할 뜻을 밝혔다.

유도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A코치 성폭행 가해의혹 사건(피해자 신 모 선수)에 대해 가해자 A 코치를 영구제명 및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것)하는 것을 오는 19일 이사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신 모 선수는 지난해 3월 A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수사 촉탁으로 인한 시한부 기소 중지가 돼 있다. 서울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관련 수사가 재개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신 모 선수와 연인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유도회는 "이번 사건을 언론 보도로 알게 됐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를 할 수 있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학생을 선도해야할 지도자가 정신적으로 성적 자기 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했다.

유도회는 "또다른 유사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당자에 대한 영구제명 및 삭단 조치를 19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를 통해 안건 상정하여 긴급 선제 처리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벌백계차원에서 관계자에 대한 엄중 조치 및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관련규정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A씨는 신 모 선수가 2018년 3월 고소한 이후 코치직에서 물러나 지도자 활동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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