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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라커룸에서도 성폭행"…조재범, 혐의 전면 부인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1-09 11:12 | 최종수정 2019-01-09 11:15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하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SBS는 "심석희 선수가 자신을 폭행해 이미 구속 수감된 조재범 전 코치에게 미성년자였던 고교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추가로 고소장을 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조 전 코치는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를 경찰에 고소했다.

심 선수는 지난 2014년 여름부터 조 전 코치가 강제 추행은 물론 성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을 낸 날은 심 선수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의 2심 재판에 나와 엄벌해 달라고 호소한 날이다.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심 선수가 밝힌 2014년은 심 선수가 만 17살, 고등학교 2학년 때이다.

이때부터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범행은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에서 발생됐다.


심 선수는 특히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거나 대회가 끝난 뒤에도 범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범행 때마다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협박과 무차별적인 폭행에 시달렸다고도 털어놨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등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조 전 코치의 변호사는 조 전 코치가 성폭행 혐의는 전혀 말도 안 된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휴대폰과 태블릿 PC 비밀번호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14일 조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 이후 조 전 코치를 불러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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