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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에서 수구 남북단일팀이 함께 물살을 가를 수 있을까.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얼마전 이란 수구 대표팀이 입국해 한국대표팀과 훈련했다. 아시아연맹 임원인 이란 감독에게 문의한 결과 북측에 여자선수는 있지만 남자선수는 없다고 하더라. 우리는 남자팀은 있는데 여자팀이 없다. 단일팀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남북간 조율과 합의가 우선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 회원국의 입장도 있는 만큼 아직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북한이 제안했다는 탁구딘일팀에 대해 대한탁구협회는 4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추진 방향을 결정했다. 남북단일팀 추진에 적극 공감하고 찬성한다는 전제하에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단체전 남녀 각 3명의 쿼터를 남과 북에 따로 부여할 것, 국가(NOC)별 한 팀이 출전하게 돼 있는 혼합복식의 경우 남과 북에 각 1장씩의 쿼터를 부여하고, 남북단일팀 '코리아'에 쿼터를 추가로 줄 것을 제안했다.
이 합의사항을 가지고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북측 김일국 체육상이 내달 15일 스위스 로잔행 비행기에 오른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남북 스포츠 수장을 직접 초대한 자리에서 2032년 남북올림픽 공동개최,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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