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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윤필재가 왕좌를 지켰다.
두 선수 모두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윤필재는 8강에서 박종길(안산시청)과 이광석(울산동구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았다. 문준석 역시 박진우(증평군청)와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을 제압했다.
첫 판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두 선수 모두 30초 넘게 상대를 경계했다. 급기야 서로를 장외로 밀어내 재대결이 선언되기도 했다. 21초를 남기고 재개된 첫 판, 윤필재가 먼저 웃었다. 윤필재는 잡채기로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윤필재는 두 번째 판에서 뒤집고 2-0 앞서나갔다.
운명이 걸린 네 번째 판. 두 선수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10초 남을 때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윤필재였다. 그는 4초를 남기고 뒤집기를 시도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승리를 확정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문경=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