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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안바울에 한판패' 마루야마의 눈물 "마지막에 지면 의미 없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8-30 10:23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마루야마 호시로(왼쪽)과 금메달을 깨무는 포즈를 취하는 안바울(왼쪽에서 두번째) 연합뉴스

29일 오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결승에서 안바울이 일본의 호시로 마루야마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짓고 있다. 연합뉴스

안바울(24·남양주시청)에 한판패를 당한 일본 마루야마 호시로(세계 랭킹 18위)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바울은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마루야마를 꺾었다. 경기 시작 50초만에 호시로를 상대로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완벽하게 넘어뜨리면서 한판 판정을 받아냈다. 안바울은 주특기 업어치기로 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반면 마루야마는 손쓸 틈도 없이 당해 허무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0일 일본 '산케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마루야마는 경기 후 일본 언론들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내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경기가 빨리 끝나버렸다"며 목소리를 떨었다.

현재 66㎏급 세계랭킹 1위는 아베 히후미다. 안바울의 라이벌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아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불참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만년 2인자인 마루야마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안바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회 전부터 마루야마는 안바울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마루야마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않나. 바로 다음 대회에 집중하겠다"며 눈물을 삼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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