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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황제'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구본길은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단체전은 부담이 많이 됐는데,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준 후배들과 (김)정환이형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부담감도 있었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꼭 금메달을 따고 싶은 단체전이 마지막에 있었기 때문. 그는 "단체전은 지금까지 했던 경기 중 가장 긴장이 많이 됐다.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내가 혜택을 받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후 편하게 잘 잤다"며 미소를 보였다.
아울러 구본길은 "사브르 단체전에서 김정환 선수가 아시안게임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신인 2명 오상욱과 김준호가 경험적으로, 실력적으로 많이 올라왔다. 2020년 도쿄에선 내가 앞장 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단체전에서 금메달 딸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박혔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