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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레슬링의 간판 김형주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경기 시작 직후 태클에 성공하며 2득점을 올렸고, 이후 넘어진 상대를 메쳐 2점을 추가했다. 4-0으로 점수를 벌린 김형주는 싱글렉 태클로 2점을 올려 1피리어드를 6-0으로 마쳤다.
일찌감치 점수 차이를 벌린 김형주는 2피리어드에서 수비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값진 동메달이다. 김형주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레슬링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많은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준비과정도 쉽지 않았다. 대회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왼어깨 근육을 다쳐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극심한 통증을 정신력으로 이겨내며 대회를 준비했다.
포기하지 않은 김형주는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환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