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전 4전4승' 도로공사 연승 자신감? "신인 세터 김다은,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졌다" [장충브리핑]

김영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1 15:30


'GS전 4전4승' 도로공사 연승 자신감? "신인 세터 김다은, 기본부터…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성공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충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2.11/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봄배구가 쉽지 않은 두 팀의 경기. 하지만 상대전적은 전승이다.

도로공사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 첫경기 GS칼텍스전을 치른다.

시즌초 극심한 부진을 이겨내고 조금씩 분위기를 되살렸다. 지난 4라운드는 4승2패로 마침내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승점 26점으로 3위 정관장(승점 47점)과의 차이가 워낙 커서 봄배구는 쉽지 않지만, 남은 두 라운드를 최대한 의미있게 치러내야한다.

경기전 만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우린 누구 한명이 잘한다고 이기는 팀이 아니다. 세트플레이 위주로 분배하는 시스템을 준비해왔다"면서 "시즌초엔 그 흐름이 여의치 않았다. 4라운드부터는 (신인)김다은이 리그에 적응하고, 자리를 잡으면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3라운드 끝나고)휴식기에 김다은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다. 토스 스타일을 시즌 중에 바꾸거나 할 순 없고, 스텝이나 기본기, 작은 거 하나부터 차근차근 준비시켰다"고 강조했다.


'GS전 4전4승' 도로공사 연승 자신감? "신인 세터 김다은, 기본부터…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 도로공사 니콜로바와 김다은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1/
세트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간판스타 배유나의 활용폭도 넓어졌다. 김종민 감독은 "미들블로커는 세터들이 만들어줘야한다. 배유나의 기량에 문제는 없었다. 요즘 호흡이 맞아들어가면서 본인의 자신감이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도로공사는 GS칼텍스 상대로 4전4승을 거두고 있다. 실바의 고공강타는 주는데까지 주고, 다른 공격 옵션을 철저히 봉쇄하겠다는 속내다. 김종민 감독은 "우리랑 할땐 실바 점유율이 항상 50%를 넘더라. 그렇게 되면 오히려 우리가 쉽게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한쪽으로 쏠리면 수비나 블로킹 위치 잡기가 더 편할 수 있다. 잘 막고 범실을 유도하면 된다"면서 "다만 실바는 높이나 힘이 아니라 테크닉이 좋은 선수라 항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GS전 4전4승' 도로공사 연승 자신감? "신인 세터 김다은, 기본부터…
2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경기. 5세트 결정적인 득점 후 포효하는 GS칼텍스 실바. 화성=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24/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도로공사를 몇번 이길 기회가 있었는데 잘 안됐다. 워낙 수비가 좋아 까다로운 팀"이라며 "우린 지금 주전 선수들도 어리다. 굳이 신인 선수들의 경험치를 먹이기보단 매경기 최적의 멤버를 구성해 더 좋은 경기를 치르는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정관장 시절에 이어 재능덩어리들을 가르치는 유치원 선생님의 면모다. 이영택 감독은 "보람차고 재미있는데, 성적이 조금만 뒷받침된다면…"이라며 "그래도 선수들의 성장을 보며 위안을 삼는다"고 했다.

"팀성적이 조금만 더 뒷받침됐다면 실바한테 라운드MVP 투표해달라고 말해보겠는데…메가 활약도 워낙 좋으니까. 5라운드 6라운드 기회를 한번 보겠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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