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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클라이밍. '워라밸' 시대, 몸과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생활체육 스포츠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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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훈련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강국인 일본 등 타국가들은 전문 감독과 코치가 있고, 팀 트레이닝을 하는 데 비해 한국에는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갈증을 느낀 사 솔은 선배 선수들을 찾아 다니며 훈련법 등을 직접 배웠다. 첫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 만난 김자인 선배의 집에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방학마다 함께 지내며 훈련하기도 했다. 그렇게 함께 훈련하며 친분을 쌓아온 김자인과 사 솔은 같한 선후배 사이다. 사 솔은 "김자인 선배와 서로 격려하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경쟁이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선을 다한 후의 경기 결과는 서로 받아드리지 않을까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훈련 지원의 갈증을 풀어준 곳이 후원사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다. 2008년부터 소속 선수로 후원을 받으며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 솔은 "지난 10년 동안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 소속으로 전폭적인 후원을 받으며 각종 해외 대회에 출전하면서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과 경쟁하고 새로운 기술 등을 배울 수 있었고, 소속팀의 함께 훈련하면서 정신적인 부분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 솔은 주종목인 볼더링이 포함된 콤바인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어느덧 대표팀 간판 선수로 롤모델이었던 김자인과 콤바인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사 솔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스포츠클라이밍이 비인기 종목을 넘어 생활체육종목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며 "아시안게임 목표는 전 종목에서 메달권이고,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