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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간판' 김보름(25·강원도청)이 올림픽 초대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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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컨디션이다. 현재 김보름의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1~4차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도 김보름은 100%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차 월드컵 땐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불참하기도 했다. 김보름은 이번 대회 1500m에 불참하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매스스타트 집중을 위한 선택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보름은 부상을 안고 있진 않지만 컨디션 조절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중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도 승부의 관건이다. 쇼트트랙의 특성을 갖춘데다, 점수제로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매스스타트는 다른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보다 변수가 많다. 여러 상황이 갑자기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잘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고 했다.
김보름은 논란의 팀추월 경기 후 20일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 속에 김보름은 22일 30분여 훈련한 뒤 23일에도 경기력을 조율했다. 질주 후 호흡을 가다듬을 때마다 자켓을 걸쳐 체온을 유지하는 등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비판적 여론을 의식, 논란을 빚지 않기 위해 훈련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도 거치지 않았다.
매스스타트는 24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준결선-결선이 치러진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