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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26년간 올림픽에서 정복하지 못했던 올림픽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야라 판 케르코프(네덜란드), 엘리세 크리스티(영국), 킴 부탱(캐나다)과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은 치열한 스피드 경쟁을 펼쳤다. 역시 한수 위였다. 최민정은 남자 선수 못지 않은 스피드를 폭발시키며 피니시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한국이 정복하지 못한 건 여자 500m뿐이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6년간 두 개의 메달밖에 없었다.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전이경(현 싱가포르 여자대표팀 감독)이 동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때 박승희가 따낸 동메달이 전부다. 특히 네 대회 연속, 16년간 중국에 금메달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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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에는 두 번째 금메달이다. 첫 금메달도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만능 스케이터' 임효준(22·한체대). 지난 10일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2분10초485)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