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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 타이틀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케빈 앤더슨(32위·남아공)의 대결로 압축됐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총상금 5040만 달러(약 565억원)다.
4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은 포트로는 2009년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도전했지만 갑작스러운 난조 끝에 탈락했다.
엔더슨은 앞서 벌어진 4강전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9위·스페인)를 3대1(4-6 7-5 6-3 6-4)로 제압하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남아공 선수가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65년 클리프 드리스데일 준우승 이후 올해 앤더슨이 52년 만이다.
앤더스는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서브 에이스 92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할 정도의 강하고 정교한 서브를 앞세웠다. 이날 카레노 부스타를 상대로도 서브 에이스 22개를 몰아치며 6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총 114개를 퍼부었다.
나달이 상대 전적에선 4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4월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맞대결했을 때도 나달이 2-0으로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