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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남단식 우승, 나달 VS 앤더슨 압축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9-09 15:25


앤더슨과 나달

2017년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 타이틀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케빈 앤더슨(32위·남아공)의 대결로 압축됐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총상금 5040만 달러(약 565억원)다.

나달은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위·아르헨티나)에 3대1(4-6 6-0 6-3 6-2)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나달은 올해 두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US오픈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1세트를 빼앗긴 나달은 2세트부터 대반격을 시작했다. 나달은 2세트에 델 포트로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0까지 달아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마지막 4세트도 게임스코어 1-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단숨에 5-1까지 도망갔다.

4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은 포트로는 2009년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도전했지만 갑작스러운 난조 끝에 탈락했다.

엔더슨은 앞서 벌어진 4강전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9위·스페인)를 3대1(4-6 7-5 6-3 6-4)로 제압하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남아공 선수가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65년 클리프 드리스데일 준우승 이후 올해 앤더슨이 52년 만이다.

장신(2m3) 앤더슨은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넘어섰다. 종전 대회 최고 성적은 8강(2015년 US오픈)이었다.

앤더스는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서브 에이스 92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할 정도의 강하고 정교한 서브를 앞세웠다. 이날 카레노 부스타를 상대로도 서브 에이스 22개를 몰아치며 6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총 114개를 퍼부었다.

나달이 상대 전적에선 4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4월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맞대결했을 때도 나달이 2-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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