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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친 청장년을 위한 독특한 격투기 리그가 출범한다. '아재배틀'로 명명된 이 대회는 국내 최초로 30대 이상 아마추어 청장년 입식격투기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다.
아재배틀의 출범은 MAX FC 퍼스트리그가 계기가 되었다. 의정부 원투체육관 소속 평균 나이 40세의 '팀 올드보이' 3인방(추선홍, 신용, 황호명)이 세미프로리그에 참가했고, 2승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 후 세미프로리그에서 KO승을 거둔 팀올드보이 맏형 추선홍이 41세 나이에 MAX FC 메인 무대까지 데뷔하며 감동적인 도전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추선홍 선수의 성공적인 데뷔를 계기로 본격적인 '아재'들만의 격투리그 출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그 첫 대회가 오는 30일 의정부에 위치한 원투체육관에서 짐매치 형식으로 개최된다. 입식격투기를 수련한 만 30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남녀 모두 참가 가능하며, 총 전적이 5전 미만이어야 한다. 킥복싱 룰 기준, 2분 3라운드로 진행된다.
아재배틀을 통해서 실력을 검증 받은 선수들은 MAX FC퍼스트리그를 통해서 메인 리그 데뷔의 기회도 주어진다. 추선홍 선수의 사례처럼 40대 나이에 실제 프로 선수로 데뷔할 수 있는 것이다. 참가신청은 16일까지 네이버 카페 '아재배틀'을 통해 가능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