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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평창패럴림픽데이#김연아#휠체어컬링#D-370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3-04 15:47




4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는 '제3회 2018년 평창 패럴림픽 데이' 행사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미리 즐겨라, 느껴라 열정의 패럴림픽!'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홍보 행사를 마련했다.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평창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 대한 강원도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아침 일찍부터 평창, 정선, 홍천, 삼척, 동해 등 지역별로 전세버스를 대절해 강릉으로 몰려들었다. 조직위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한 마스크, '아이러브 강릉' 머리띠, 응원도구 등을 나눠줬다. 특히 평창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는 경기장 안팎에서 어린이와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첫 번째 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인 2017년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개막과 함께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케이트 케이스네스(Kate Caithness) 세계컬링연맹 회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나경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상임위원, 최명희 강릉시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선수위원, 김연아 홍보대사와 체육계 인사 및 시민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봄이오는 길목에서 꿈과 희망을 주는 패럴림픽데이 행사를 빙상의 메카 강릉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37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2018 평창대회 성공은 패럴림픽의 성공으로 완성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패럴림픽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함께 한국인 특유의 정으로 대회를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은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뛰어넘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를 강조했다. "2018년 평창패럴림픽은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불편 없이 대회에 참여하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를 목표로 한다. 이에 장애인들이 대회 시설과 식당, 화장실 등 다양한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 1년 남은 평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외국에서는 패럴림픽을 올림픽과 별개인 중요한 행사로 치르고 있다. 내년 강원도는 평창올림픽과 평창패럴림픽을 같이 개최한다. 저도 많이 배우고 있다. 여기 계신 도민 여러분도 꼭 수호랑과 반다비를 반드시 같이 달고 다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딱 370일 남았다. 올림픽과 똑같은 열정으로 세계 최고의 패럴림픽을 치러나가자"고 독려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우리 선수 모두가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 여러분이 장애인 동계스포츠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것이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평창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이 "강릉 시민 여러분, 준비됐습니까?"라는 질문에 경기장을 메운 시민들이 "예!"라는 한목소리로 답했다.

나경원 IPC집행위원은 "4년전 이곳 강릉에서 스페셜올림픽의 기적같은 성공을 경험했다. 여러분이 함께하면 반드시 성공을 이룰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표했다. .

축사에 이어 공식행사가 시작됐다.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에 출전하는 11개국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한 후 김연아 평창패럴림픽 홍보대사가 직접 시구에 나섰다. 평창패럴림픽 데이를 축하하고, 1년 후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한편, 이날 휠체어컬링세계선수권의 시작을 알렸다. 김연아는 빙판 위에서 직접 휠체어를 타고, 최선을 다해 컬링스톤을 굴렸다. 스톤이 표적판(하우스)에 못 미쳤지만 '피겨여제'의 파이팅에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이희범 위원장,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 최문순 지사, 나경원 집행위원 등 주요 내빈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직접 휠체어컬링 미니게임을 즐겼다. 유승민 IOC선수위원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의 평창패럴림픽 퀴즈, 경품 이벤트와 함께 공식행사는 막을 내렸다. 패럴림픽 데이는 패럴림픽 정신 확산과 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서 창안해 2003년부터 시작된 특별 행사다.

한편 이날 패럴림픽데이와 함께 개막한 2017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은 10개국 8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테스트이벤트를 겸한 이번 대회는 강릉컬링센터에서 11일까지 8일간 열전을 이어간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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