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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2017년 첫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올해 창설된 대회로 아시아 배드민턴 최강을 가리는 국가 대항 단체전이다.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5경기를 치러 3게임을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이용대 고성현 김사랑 배연주 등 베테랑들이 은퇴하자 새판을 짠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신-구 멤버의 조화를 실험했다.
결국 최강 중국을 준결승에서 물리치고 올라온 일본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일본은 작년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세계 배드민턴계에서 신흥강호로 급부상했다.
이어 나선 여자단식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경기에서 2세트 모두 듀스로 넘어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각각 20-22, 21-23으로 무너졌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남자단식 전혁진(동의대)을 내세워 니시모토 겐타를 상대로 대반전을 노렸지만 9-12까지 추격전을 벌이다가 무려 7연속 실점을 하면서 1세트를 13-21로 내줬다. 2세트서는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초반 실점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어서 16-21로 물러났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