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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첫 올림픽 3연패의 신화를 달성한 진종오가 스포츠조선 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진종오(사격)가 최우수선수상을, 박상영(펜싱)과 장혜진(양궁)이 우수선수상을, 양궁대표팀(기보배 최미선 장혜진 이승윤 김우진 구본찬)이 우수단체상을, 차준환(피겨스케이팅)과 김소희(태권도)가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최우수선수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올림픽까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성공한 진종오가 수상했다. 진종오는 리우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으로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 종목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것도 진종오가 처음이다. 진종오는 사격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신인상은 김연아 은퇴 이후 가라앉던 새하얀 얼음판에 혜성처럼 등장,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희망으로 떠오른 '남자 김연아' 차준환과 천신만고 끝에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 사상 첫 여자 49㎏급 금메달을 차지한 김소희가 수상했다. 한국 코카-콜라는 그 동안 뛰어난 운동 실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스포츠 선수들에게 신인상을 수여함으로써 국내 스포츠 유망주 발굴에 힘써왔다.
우수지도자상에는 한국 양궁의 리우올림픽 신화를 이끈 문형철 총감독이, 우수장애인상에는 뇌병변 장애를 극복하고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첫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조기성이 선정됐다.
'원모어' 정신으로 리우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당선이라는 쾌거를 전해준 유승민 위원은 국위선양에 이바지 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이 열리기 전에는 1년 앞으로 다가 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성화봉 전달식이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역대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 및 역대 최우수상 수상자가 모두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주자로 추천됐다. 이날 최우수선수 수상자인 진종오를 비롯해 역대 최우수 수상자 황영조, 이봉주, 양학선이 대표로 무대에 등장, 성화 봉송 '예비 세리머니'를 펼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는 "아마추어 스포츠가 한국 스포츠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 지원 등 스포츠 유망주 발굴에 앞장서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30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승리의 에너지가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분야에서 역량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 과정, 성적, 주위 평가 등을 고려해 월간 MVP를 선정 수상한다. 또 매해 전 종목을 망라해 가장 발군의 업적을 보인 선수들을 선정해 연간 시상식을 개최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부문별 수상자
최우수선수상=진종오(사격)
우수선수상=박상영(펜싱) 장혜진(양궁)
신인상= 차준환(피겨스케이팅) 김소희(태권도)
우수단체상=양궁대표팀
우수지도자상=문형철(양궁)
우수장애인선수상=조기성(수영)
공로상=유승민 IOC선수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