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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김상겸(28)이 7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게를리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상겸은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대회에 최초로 출전하여 17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종목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상겸은 "시합 때 항상 흥분해서 급한 마음으로 임하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었는데 이번 시합에는 그 부분에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 결승에서 조그만 실수 하나로 져서 아쉽지만, 이번 시합을 통해서 마인드 컨트롤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다음에 있는 월드컵 대회에서도 지금보다 더 신경을 써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 총 감독을 맡고 있는 이상헌 코치는 "김상겸은 항상 멘탈적인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서 이번 대회에서는 그 부분을 집중 지도했다. 그 부분을 잘 소화해 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상호 외에 다른 우리나라 선수들이 포디엄에 자주 올라간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김상겸 또한 소치올림픽 때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견줄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팀은 11일 오스트리아 배드 게스테인에서 열리는 평행회전(PSL)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 국가대표 에이스 이상호가 출전해 사상 첫 설상 종목 월드컵 메달 획득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