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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선수가 6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공기권총 결선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16.8.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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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사격의 신' 진종오(37·KT)가 씁쓸히 경기장을 떠났다.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39.8점을 쐈다. 5위에 머물며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을 피한채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84점을 쏘며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진종오의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팡웨이는 59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결선은 긴장된 분위기에서 이어졌다. 본선 방식이 바뀌었다. 6발을 먼저 쏜 뒤 2발마다 한명씩 떨어져 나간다. 경기장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가 이어졌다.
진종오는 첫 3발에서 30.5점을 기록했다. 6발까지 59.9점을 쐈다. 이후에는 서든데스였다. 인도의 지투 라이가 78.7점으로 가장 먼저 탈락한 가운데 첫 고비가 찾아왔다. 7번째 슛이 9.5점에 머물며 탈락 위기에 놓인 진종오는 8번째 슛이 10.4점을 쏘며 살아났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곤차로프가 98.9점으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불안한 행보가 이어졌다. 하지만 행운이 찾아왔다. 13번째 슛에서 슬로바키아의 유라이 투진스키와 중국의 팡웨이가 저조한 점수를 올렸다. 진종오는 그 사이 10.6점을 쏘며 3위까지 점프했다. 하지만 14번째 슛이 나빴다. 9.1점에 그치며 139.8점으로 4번째 탈락자가 됐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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