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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하나로 도전했다. 진검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이재성과 홍 철은 가능성을 보였다. 이재성은 라오스전에서 13분을 뛰며 1골을 넣었다. 레바논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구자철을 대신해 들어갔다. 넓은 활동반경과 거침없는 플레이로 한국의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 철은 라오스전에서 공격 본능을 선보였다.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8대0 대승을 이끌었다. 다만 레바논전에서는 나서지 못했다. 김진수에 비해 수비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점이 과제다.
김기희와 김승대는 검증에 실패했다. 둘 다 2연전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김기희는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경쟁자들을 넘지 못했다. 중앙에서는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에게 밀렸다. 측면에서도 홍 철과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승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에게 밀렸다. 벤치만 달구다 짐을 쌌다. 임창우 역시 장현수가 부상해 레바논전에서 단 10분만을 뛰는데 그쳤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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