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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거의 힘' KIHL 올스타, 경희대 상대로 완승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8-23 14:19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KIHL) 올스타팀이 최근 합류한 해외리거들의 저력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빅투스 웨이브즈와 스켈리도 타이탄스로 구성된 KIHL 올스타팀은 22일 인빅투스 후원 2015 제니스 KIHL 8라운드 첫 경기에서 경희대를 맞아 5대2로 완승을 거뒀다. KIHL 올스타팀에서 해외리거들의 기세가 매서웠다. 최근 북미 주니어리그 'USPHL 프리미어' 진출을 확정지은 최영훈이 결승골을 포함하여 1골-2도움을 기록했고, 북미 프로 마이너리그 SPHL에서 5시즌 풀타임으로 활약한 보비 리드가 2골-1도움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근 팀 합숙훈련을 통해 팀워크가 강화된 경희대는 경기 초반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상대팀에 쉽게 골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당초 경희대는 상대팀 KIHL 올스타팀에서 부상으로 빠진 김은준을 제외하고 각 팀 포인트 부문 톱랭커들이 모두 출장하는 등 1피리어드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렇지만 이러한 예상을 깨고 경희대는 0-0의 흐름을 잘 이어갔다.

KIHL 올스타팀은 1피리어드 후반 들어 어렵게 첫 골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1피리어드 15분 팀 왈린가와 최영훈의 패스를 받은 보비 리드가 골크리스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생긴 빈공간을 가벼운 스냅샷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상쾌한 출발을 보여준 KIHL 올스타팀은 연속골로 안정세를 되찾았다. 2피리어드 7분 김동연이 기습적인 단독돌파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이어서 26초후 최영훈이 비하인더 넷을 가로질러 기습적인 뤼스트샷 득점을 쏘아올리며 스코어 3-0이 됐다.

KIHL 올스타팀은 2피리어드 후반에 접어들어 득점 레이스를 가동했다. 2피리어드 16분경 반한수가 이상엽 함정우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뽑아냈고, 이후 2분도 채 되지 않아 보비 리드가 쐐기골을 보태며 순식간에 5-0이 되며 승부는 기울어졌다.

2피리어드에 고전한 경희대는 3피리어드 들어 2골을 뽑아내며 추격전의 시동을 걸었지만 승부를 뒤집는데 역부족이었다. 이 날 김의현이 만들어낸 팀의 두 번째 골은 올 시즌 경희대팀의 KIHL 정규리그 마지막 골로 기록됐다.

이 날 KIHL 올스타팀의 승리로
인빅투스 웨이브즈와 스켈리도 타이탄스는 KIHL 규정에 의해 공동으로 승점 2점을 수확했다.


한편 경희대는 이벤트 경기를 포함해 총 3경기에 나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후반기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 현재 KIHL 득점랭킹 선두 강경훈 코치가 이끄는 경희대는 김의현, 이선호, 이수혁 등 KIHL 초청 선수들을 주축으로 치열한 리그 레이스에참여하여 팀의 동기부여를 살려낸 것이 큰 수확이다.

KIHL 일정을 모두 소화한 경희대는 30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제6회 경기도지사배 대학부 아이스하키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KIHL 득점 랭킹 선두를 질주 중인 강경훈은 경희대 코치로 벤치에 서게 되며 협회주관 공식대회에서 공식적인 지도자 첫 데뷔 무대를 가진다.

KIHL 올스타팀 선수들은 원 소속팀에 재합류하여 29일 서울 제니스아이스링크에서 2015 시즌 KIHL 정규리그 피날레 경기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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