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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소피아 던디월드컵 개인종합 중간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소피아 던디월드컵 첫날, 러시아 에이스들은 '19점대'를 찍으며 절대적,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중간합계 1위 쿠드랍체바는 후프, 볼 2종목에서 모두 19.200점을 받아들었다. 마문은 후프에서 19.000점, 볼에서 18.850점을 기록했다. 개인종합 중간합계 3위 스타니우타는 후프 18.400점, 볼 18.450점을 찍었다. 중간합계 4위 리자티노바는 후프는 손연재와 나란히 18.200점, 볼은 손연재보다 0.050점 높은 18.150점을 받았다. 5위 손연재와 3위 스타니우타의 점수차는 0.550점, 4위 리자티노바와의 점수차는 0.050점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박빙'이다.
스타니우타, 리자티노바, 손연재의 점수대는 모두 18점대 초반대다. 세계선수권, 월드컵 시리즈와는 달리 올림픽에는 종목별 메달이 없다. 개인종합 메달만이 존재한다. 손연재가 런던올림픽 '톱5'를 넘어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스타니우타, 리자티노바와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실수 한번, 0.1점이 메달의 운명을 가르는 첨예한 리듬체조 종목에서 '이기는 습관'은 중요하다. 매 대회 흔들림없는 '클린' 연기로, 18점대 중후반 점수를 확보해야만 한다. 손연재가 광주유니버시아드 직전 인터뷰에서 "18.500점대 점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이유다. 리우올림픽을 1년 앞둔 시점,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결정되는 9월 슈투트가르트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
손연재는 15일 오후 5시40분(한국시각) 곤봉, 리본 종목에 나선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4종목 성적을 합산, 개인종합 메달색이 결정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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