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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이었다.
다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 교체 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스쿼드의 전력이 그대로 노출된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김온아 류은희 권한나에 치중됐던 대표팀의 공격 패턴 역시 되짚어 볼 부분이다. 유럽팀들이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던 점도 경계심을 풀 수 없게 만든다. 올림픽 본선 전력에 가장 가까웠던 러시아와의 결승전에서 상대 장신숲에 고전하며 한때 11골차까지 뒤졌던 부분은 연구와 보완이 필요하다.
유니버시아드를 마친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임영철 감독 체제에서 오는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펼쳐질 리우올림픽 아시아예선을 준비하다. 아시아 최강인 한국은 무난히 본선 출전권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수 아래인 일본을 넘어 우승을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한국 여자 핸드볼의 목표는 아시아가 아닌 '세계'다. 유니버시아드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1년 뒤 성공으로 연결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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