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을 위한 대한체육회 추진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27일 '통합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한 건의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준비위원회'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와의 통합 과정에서 정관 및 제 규정 정비, 회장 선출 등 중차대한 역할을 하도록 돼 있다. 또 임명(위촉)권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있다. 대한체육회는 '준비위원회' 구성 시 양 단체가 추천한 인사를 위원으로 위촉하여 통합의 당사자인 양 단체가 통합 과정에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대한체육회는 국가올림픽위원회로서 "자유롭게 조직구조와 운영체계를 결정하고 외부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선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올림픽헌장 상의 권리를 언급하고, 통합의 주체인 양 단체를 비롯한 체육인들에 대한 존중과 자율성 보장의 차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임의대로가 아닌, 양 단체의 규모와 역사성 등 현황을 고려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양 단체가 통합에 주도적으로 참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 통추위는 지난 13일 구성되어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고, 동 건의서 의결과 함께 체육계 '현장의 소리' 전달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